北, 한국 축구대표팀 평양 원정 경기영상 제공키로 
北, 한국 축구대표팀 평양 원정 경기영상 제공키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0.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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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DVD 한국 측에 전달… 생중계 대신 녹화중계 
김일성경기장서 훈련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일성경기장서 훈련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북한이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카타르 월드컵 경기 영상을 한국 측에 제공하기로 했다. 

15일 통일부 측은 “북한이 이날 오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경기 영상 DVD를 우리 측 대표단을 통해 주겠다는 약속을 확보 받았다”고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경기는 이날 오후 5시30분에 열린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16일 오후 5시20분께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뒤 17일 새벽께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대표단이 갖고 들어올 DVD 영상도 이때쯤 한국 땅에 도착하는 것이다.  

앞서 통일부는 29년 만에 한국 축구대표팀이 평양으로 가 경기를 진행하는 만큼 취재단 파견 및 생중계 허용 등을 북한에 요청했다. 이에 북한은 무응답으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현장 취재 및 생중계 모두 차단됨에 따라 이른바 깜깜이 경기가 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북한이 생생한 현장을 직접 전할 수 없게 하면서도 경기 내용을 녹화해 영상 DVD를 제공하겠다고 한 만큼 한국 국민들은 사후에서나마 한국 축구대표팀이 평양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통일부 측은 “영상이 곧바로 방송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기술체크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간은 제법 지나지만 국민들이 경기 전체 영상을 직접 볼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뒀다. 

녹화된 방송을 중계하기 위해 현재 KBS는 북한과 방송권료 등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열리는 경기 내용을 한국으로 실시간 전달하는 데는 인터넷과 전화통화 등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일성경기장 내 기자센터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경기장 현지에서 한국으로 소식을 전달할 수 있으며 전화통화의 경우 북한에서만 제3국을 경유한 국제전화를 통해 한국에 전화를 걸어올 수 있다. 한국에서 북한으로의 발신은 불가하다. 

ina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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