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상수도 마스터 플랜' 종합계획 발표
부산시 '상수도 마스터 플랜' 종합계획 발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10.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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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고품질의 수돗물을 24시간 공급하는 ‘상수도 마스터플랜’ 종합계획을 수립해 15일 발표했다.

시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상수도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살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스터플랜에 담았다.

고품질의 수돗물을 확보하기 위해 원수확보에서부터 정수시설·관로·배수지 및 가정의 물탱크까지 필요한 사업들을 발굴, 정리해 수록했다.

특히 상수원수로 낙동강물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상수도 불신의 근본 원인을 극복하기 위해 낙동강물 보다 좋은 청정원수를 확보, 낙동강 상류의 수질 개선, 현재의 정수장에서 미량유해화학물질을 거의 전량 제거하기 위한 막처리공법(NF·RO막 등) 도입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최근 인천시의 수돗물 오염 사태 등을 사례로 관로에서의 수질관리도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 주기적으로 관 세척을 추진키로 했다. 400㎜이상 중·대형관은 관세척 시 단수가 불가피함으로 관로의 이중화나 네트워크화 사업을 통해 단수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24시간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관로의 블록화 사업 및 배수지 확충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블록화 사업은 관로에서 수량·수압·수질의 관리는 물론 한 노선에 누수가 생기면 다른 관로를 통합해 수돗물을 연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이에 부산시는 관로파손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 설치된 배수지 시설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은 대규모 정수장이 낙동강 주변인 서쪽에 치우쳐 있어 정수 후 가정까지 물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서 배수지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시는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효율적인 경영관리 계획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이을 위해 기존 관로나 기계, 전기시설물 등에 대해 법정내용연수에 상관없이 유지관리를 잘해 오래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부산시는 내년부터 자산관리시스템을 도입,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번 마스터플랜에서 제시한 사업들을 내년에 시행하는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반영해 단계적으로 실천키로 했다.

향후 투자비용 및 투자재원 확보방안에 대해서는 시민 및 시의회와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발간한 부산상수도 마스터플랜은 부산시 홈페이지 또는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근희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상수도 마스터플랜 발간은 민선7기 들어 상수도 관련 종합계획을 시가 자체적으로 만들었다”면서 “상수도사업은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므로 멀리 내다보고 투자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