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 6차 소환 앞두고 최근 뇌종양 진단 
정경심 교수, 6차 소환 앞두고 최근 뇌종양 진단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0.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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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 불가피…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검토 
6차 소환 앞둔 정경심 교수. (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6차 소환 앞둔 정경심 교수. (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검찰 6차 소환을 앞두고 최근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장 교수 측 변호인은 “정 교수가 최근 MRI 검사 등을 통해 뇌종양과 뇌경색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로 심각한 상태인지는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정 교수는 전날 오전 9시30분께 검찰에 5번째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조 장관의 사퇴 소식이 알려지자 건강 문제로 조사 중단을 요청해 검찰의 허락을 받고 5시간 여 만에 귀가했다. 그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이 아닌 한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앞서 2004년 영국 유학 시절 흉기를 소지한 강도의 공격으로부터 도망치다 건물에서 추락해 두개골 골절상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고로 아직까지 심각한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6살 때 벌어진 사고로 오른쪽이 실명된 상태라고 전하기도 했다. 

정계 일각에서는 이번 정 교수의 뇌종양 및 뇌경색 판정이 과거 부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인지 확인되지는 않지만 그의 건강 악화는 분명 조 전 장관의 사퇴 결심을 앞당긴 배경 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의 지난 5차 조사가 조서 열람도 없이 중단된 만큼 6차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정 교수 측이 진단서 등을 제출하면 살펴보고 소환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6차 조사 후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