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군 수뇌부 평양서 회담… “친선수호는 숭고한 의무” 
북중 군 수뇌부 평양서 회담… “친선수호는 숭고한 의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0.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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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먀오화 정치공작부 주임,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 방북
지난 8월 중국을 방문한 김수길 북한군 총정치국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과 먀호화 주임(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및 북중 간부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중국을 방문한 김수길 북한군 총정치국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과 먀호화 주임(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및 북중 간부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과 중국 군 수뇌부가 평양에서 만났다. 

15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먀오화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이 방북해 김수길 북한군 총정치국장과 만나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먀호화 주임의 이번 방북은 양국 수교 70주년과 중국의 6·25전쟁 참전 69주년 등에 따른 것이다. 회담에는 양국 군 수뇌부를 비롯해 리두성 북한군 육군상장과 장청강 주북 중국대사대리 등이 배석했다. 

양국 군 수뇌부는 회담에서 친선수호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하며 앞으로도 굳건한 관계 유지에 힘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길 총정치국장은 “북중 친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국가주석에 의해 승화·발전되고 있다”며 “조중(북중) 친선을 수호하는 것은 두 나라 군대의 숭고한 의무”라고 말했다. 

이에 먀오화 주임은 “양국 수교 70주년 및 중국의 6·25전쟁 참전 69주년을 맞아 북한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피로써 맺어진 중조 친선관계는 두 나라 인민들의 귀중한 공동의 재부”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께서 이룩하신 합의정신에 따라 두 나라 군대들 사이의 관계를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김수길 총정치국장은 지난 8월 군사대표단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먀오화 주임과 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 부주석,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을 만나 교류했다. 북한의 방중 2달 만에 이번에는 중국의 방북이 이뤄진 것으로 양국의 협력 강화 뜻이 재확인된 모습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