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핫이슈] 작년 우울증 진료받은 10대 청소년 4만명 육박
[국감 핫이슈] 작년 우울증 진료받은 10대 청소년 4만명 육박
  • 허인 기자
  • 승인 2019.10.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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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 박경미 민주당 의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분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로 진료받은 10대 청소년의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2018년 10대 청소년의 정신건강 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10대는 3만7233명이었다. 

이는 2016년 2만2538명에 비해 무려 65.2%(1만4695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불안장애' 진료인원도 2018년 1만8220명으로 2016년에 비해 29%(4094명)나 늘었고 '공황장애'는 2016년 1966명에서 2018년 2928명으로 2년새 48.9%(962명) 증가했다. 

또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는 같은 기간 1만370명에서 24.6%(2549명), '수면장애'는 4167명에서 15.5%(644명) '식사장애'는 591명에서 17.9%(106명) '강박장애'는 3049명에서 11.2%(341명) '습관 및 충동장애(분노조절장애)'는 1217명에서 1.6%(20명) '화병'은 508명에서 21.3%(108명) 늘었다. 

박 의원은 "학업 스트레스와 진로고민,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의 위(Wee)프로젝트 뿐 아니라 모바일 상담 등 청소년들이 접근하기 쉬운 방법으로 상담과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책을 다각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