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돼지열병 멧돼지 집중포획 나서
철원, 돼지열병 멧돼지 집중포획 나서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9.10.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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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조수포획단 34개 팀 운영...민통선 내
돼지열병 발병과 관련해 이현종 철원군수 주재로 관군 긴급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철원군)
돼지열병 발병과 관련해 이현종 철원군수 주재로 관군 긴급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철원군)

강원 철원군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확진된 멧돼지가 발병된 민통선 내에서 확산방지를 위한 멧돼지 집중 포획에 나선다.

군은 14일 군청 재난안전 대책본부에서 돼지열병과 관련해 이현종 철원군수가 주재하는 긴급회의를 갖고 민군관이 협력해 ‘유해조수포획단’을 꾸려 민통선 내에 서식하는 멧돼지를 집중 포획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해조수포획단은 민간단체인 야생생물관리협회와 자연환경관리협회에 소속된 엽사 30여명과 철원주둔 3·6·15사단 군부대 간부병력으로 구성돼 15일 오전 8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민통선 내 멧돼지 집중포획에 나서기로 했다.

포획단은 34개팀으로 나눠 24시간 주야간 교대로 운영되며 120여개의 포획틀도 설치해 멧돼지 포획·퇴치에 나서고 포획된 야생멧돼지는 후속조치팀(공무원)이 투입돼 주변에 매몰, 석회가루를 살포하는 등 철저한 방역조치가 실시된다.

철원군과 군부대 관계자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민통선 지역 내 야생 멧돼지 포획이 실시됨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며 “특히 민북지역인 정연리, 유곡리, 생창리, 이길리 등 주민들의 야간이동 자제”를 당부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