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축제' 성황리 개최
경남 고성군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축제' 성황리 개최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10.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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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항포관광지서 경남 우수한 무형문화재 전승 보존의 자리 마련
2019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축제.  (사진=고성군)
2019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축제. (사진=고성군)

 

경남 고성군은 11~13일까지 3일간 회화면 양지공원 및 당항포관광지 내 특설무대에서 2019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남의 신명 & 비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경상남도 2019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관람객 3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축제는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경남의 우수한 무형문화재를 보존·전승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방문객에게 내년에 열리는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홍보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11일 오후 7시, 회화면사무소 앞 양지공원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연희단체인 연희누리 뭉치락의 개막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현존하는 궁중무용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된 진주검무, 남해안별신굿, 밀양백중놀이가 이어졌다. 12일 오후 1시는 당항포관광지 특설무대에서는 악단광칠의 축하공연, 함안화천농악공연이 열렸다.

마지막 날인 13일은 고성군 대표소리인 고성농요, 고성의 자랑이자 대한민국 탈춤의 으뜸인 고성오광대 공연이 펼쳐지고 화려한 상모놀음으로 시선을 바로잡은 진주삼천포농악과 불모산영산재 공연을 끝으로 축제의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사)고성오광대보존회 이윤석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린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행사 또한 주관하게 돼 고성 대표 무형문화재 단체로 자긍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무형문화재 전승,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두현 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문화 전승, 보존의 밑거름을 마련하고 참석자 모두가 전통음악과 무용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군민A씨는 “그동안 경남도 무형문화재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공연관람의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대단위 행사를 고성군에서 개최하게 돼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기쁘다”며 “도내 무형문화재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신아일보] 고성/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