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1.4% 역대 최저… 민주-한국 격차 최소로
文대통령 지지율 41.4% 역대 최저… 민주-한국 격차 최소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10.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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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민주 35.3%-한국 34.4%… 격차 0.9%p
(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 주에 이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4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 여론조사(YTN 의뢰, 7~8일·11일, 전국 성인남녀 2502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1.4%였다. 

이는 전주보다 3.0%p 하락한 것으로,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주간집계 기준)를 경신했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3.8%p 오른 56.1%로, 역시 2주 연속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한 자릿수(10월 1주차 7.9%p)에서 두 자릿수인 14.7%p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2.5%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지난 주보다 2.9%p 내려 긍정평가가 7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80.3%→82.0%)가 2주 연속 80%선을 상회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양 진영 간에 여전히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진보층이 이완되고 있는 조짐이 보였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6.2%p 떨어진 33.5%였고, 부정 평가는 7.4%p 오른 64.1%였다. 

또 30대와 50대, 40대, 충청권과 서울, 대구·경북(TK),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연령층과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은 소폭 반등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두 당의 격차가 현 정부 들어 최소 범위로 좁혀졌다.

우선 민주당은 3.0%p 떨어진 35.3%로, 2주 연속 하락, 올해 3월 2주차(36.6%)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당은 1.2%p 오른 34.4%로 2주 연속 상승, 지난 5월2주차(34.3%)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9%p로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최소치였다.

민주당은 진보층(66.3%→63.1%)에서 하락하고 한국당은 보수층(64.4%→66.9%)에서 상승해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한국당이 민주당을 3.8%p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5.2%→28.5%)이 30%대 중반에서 20%대 후반으로 하락한 반면 한국당(32.6%→33.8%)은 30%대 초중반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중도층 지지율 격차는 5.3%p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중도층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섰다. 

뒤를 이어 바른미래당은 6.3%, 정의당은 5.6%, 민주평화당은 1.7%, 우리공화당은 1.5%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