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불확실성 해소…주택사업 개선 기대감↑
분양가 상한제 불확실성 해소…주택사업 개선 기대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0.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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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주산연 경기전망지수, 전월 대비 '큰 폭 상승'
서울·광역시 중심 국지적 개선 따른 양극화는 심화
HBSI 추이. (자료=주산연)
HBSI 추이. (자료=주산연)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조정안을 내놓으면서 주택사업자들이 느끼는 경기 전망이 이달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경기 전망 개선이 서울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지역 간 양극화는 더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이하 HBSI) 전망치가 83.5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 61.7 대비 21.8p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3월 91.5를 기록한 후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주산연은 이달 전망치 상승을 전반적인 주택사업경기 개선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지 않았다. 지난달 60 초반까지 하락했던 전망치에 대한 기저효과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조정안 발표로 인해 서울 등 일부 지역의 국지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10월 주택사업경기 개선 기대감은 서울 등 일부 지역 중심으로 나타난 결과로, 강원 등 지방의 주택사업경기 악화가 장기화 국면을 지속하고 있어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조차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방 주택산업기반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세심한 정책발굴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제외한 사업지의 사업리스크를 고려한 주택사업자의 사업계획 및 위기대응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달 지역별 HBSI 전망치는 서울과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주산연은 관리처분인가 단지에 6개월 간 유예기간을 주는 분양가 상한제 조정안이 발표되면서 정비사업장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사업개선 기대감이 회복됐다고 판단했다. 또, 이런 사업적 기대감은 유예기간이 끝나는 내년 4월까지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서울의 이달 HBSI 전망치는 98.4로 지난달 대비 35.5p 상승했다. 3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하며 부정적 전망을 개선했다. 지난 5월 85.2던 서울 HBSI 전망치는 7월 96.4까지 상승했다가 지난달 62.9로 급락한 바 있다.

지난달 주택사업경기 기대감이 위축됐던 대구(94.8)와 세종(92.8)도 주택사업 전망이 90선을 회복했다.

광주는 87.8로 역시 지난달보다 주택사업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주산연은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 분류했다.

대전은 정부정책과 관계 없이 비교적 양호한 주택산업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이달 대전 HBSI 전망치는 96.9로 3개월째 90선을 유지했다.

한편, 이달 재개발 수주 전망은 지난달 대비 2.7p 높은 87.0으로 나타났고, 재건축 수주 전망은 11.6p 상승한 91.3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정부가 관리처분인가단지에 대한 적용 유예기간을 6개월 완화하면서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사업적 기대감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유예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단지는 오히려 사업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어 정비사업장에서도 정책에 따른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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