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산업계 '수산업 발전기원' 풍어제 개최
부산 수산업계 '수산업 발전기원' 풍어제 개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10.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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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수산업계가 수산업발전을 기원하는 풍어제를 오는 15일 개최한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서 '2019 부산 수산업 발전기원 한마음 풍어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형선망수협,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경남도정치망수협, 부산시수협, 부산공동어시장중도매인협동조합, 부산수산물공판장, 부산수산물공판장중도매인협회, 부산공동어시장조합공동사업법인, 부산항운노동조합 등 지역의 수산업 관련 종사자 1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길놀이, 비나리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개막식, 정책건의서 전달, 수산업계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풍어제, 민요마당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이날 부산 수산업계 정책건의서를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책 건의서에는 선망 휴어기 연장 시행에 따른 어시장, 중도매인, 항운노조 등 관련단체 생계 피해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을 비롯해 한-일 어업협정 조속 타결,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 등 수산업계의 주요 요구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특히 수협, 어시장, 중도매인, 노조 등 다수의 수산업 관련 단체들이 처음으로 수산업계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공동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노사 상생 등의 내용을 담아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날 MOU에 따라 수산업 관련 단체들은 참여 단체를 확대하면서 침체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와 홍보 등을 위한 정기적인 수산관련 문화 행사를 공동으로 기획·추진할 방침이다.

행사 하이라이트인 풍어제에서는 부정풀이, 구음시나위, 사물놀이, 대감놀이, 길배잡이 등을 펼쳐지며 풍어와 안전조업을 기원하게 된다.

한편 최근 한일어업협정 장기화로 인한 어장의 축소와 기후 변화, 선망의 자율 휴어기 확대 시행 등에 따라 지역 수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부산공동어시장의 경우 올해 들어 위판 량이 최근 5개년 평균 위판량 대비 30%이상 밑돌고 있다.

더불어 국내산 수산물 소비 침체까지 이어지면서 이는 생산 어민 뿐만 아니라 중도매인, 항운노조 등 수산업 전반 종사자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이윤태 부산항운노조 위원장은 "어획량 감소로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와 부산공동어시장 근로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지원과 실효성있는 대책을 정부와 부산시에 요청하고, 이번 풍어제가 수산업 부활을 위한 노사 상생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