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 청약 4조7000억 몰려…이달 말 상장
롯데리츠 청약 4조7000억 몰려…이달 말 상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0.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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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투자자 청약접수 결과
'63.28대 1'…큰 관심 불러
상장 후 시총규모 8598억원
지난 10월7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롯데리츠 기자간담회’에서 권준영 롯데AMC 대표가 관련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롯데리츠)
지난 10월7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롯데리츠 기자간담회’에서 권준영 롯데AMC 대표가 관련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롯데리츠)

롯데리츠(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공모주 청약이 63.28대(對)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리츠는 이달 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방침이다.

13일 롯데리츠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의 청약 접수 결과 총 공모주식수의 35%인 3009만4554주에 대해 19억440만8730주가 접수됐다. 청약증거금만 약 4조7610억원이 몰렸다.

이는 공모리츠 사상 최대 기록으로, 그간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롯데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츠는 지난 9월23일부터 10월2일까지 총 공모물량 8598만4442주의 65%인 5588만9888주에 대해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공모가를 밴드(4750원~5000원) 최상단인 5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당시 총 969건이 참여해 358.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IPO(기업공개)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롯데리츠는 약 4299억원을 조달한다. 해당자금은 롯데리츠가 롯데쇼핑의 현물출자로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제외한 잔여 점포의 매매대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리츠가 투자한 부동산 자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마트, 아울렛 8곳(점포수 기준 10개)이다. 전체 연면적은 63만8779제곱미터(㎡, 약 19만 평)이며, 감정평가금액만 1조5000여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롯데리츠는 자산규모 기준 국내 최대의 상장리츠가 될 가능성이 높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롯데리츠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믿고 청약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스피 시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장리츠로서 국내 리츠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기업가치와 주주이익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리츠의 상장 후 시총 규모는 공모가 기준 약 8598억원이다. 오는 이달 30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