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4차 소환… 사모펀드 의혹 등 조사 중
정경심 4차 소환… 사모펀드 의혹 등 조사 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0.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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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주 구속영장 청구 검토 가능성
서울중앙지검.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사진=연합뉴스)

조국(54)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4번째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1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지난 3일과 5일, 8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조사는 8일 3차 조사 이후 나흘 만에 이뤄지게 됐다.

지난 4일 검찰이 사건관계인 공개소환제를 폐지함에 따라 이날 정 교수는 이전과 같이 검찰 청사 내 지하별도 통로로 이동해 모습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 밤 9시 이후 삼야조사가 폐지되면서 이날 조사는 밤 9시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사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과 함께 자산관리인 김경록(37)씨로부터 받은 노트북 행방에 대해 집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일인 지난달 6일 정 교수의 요청을 받고 서울 켄싱턴 호텔로 가 노트북을 전달했다는 김씨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8일에는 김씨를 소환해 노트북을 정 교수에게 전달했는지 재차 확인하고 해당 CCTV 영상을 검증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러한 진술 및 증거를 토대로 조사하며 이날 조사 결과에 따라 정 교수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이르면 다음 주 구속영장 청구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앞서 조 장관 동생 조모(52)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사유 중 하나로 법원이 건강문제를 꼽은 만큼 정 교수의 건강상태를 살펴보고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