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성에 패트리엇 배치… 北 ICBM 발사 경계 
日, 방위성에 패트리엇 배치… 北 ICBM 발사 경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0.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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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공 유도미사일… 1년3개월만에 모습 드러내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사진=교도 연합뉴스)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사진=교도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방위성 부지에 패트리엇(PAC-3)을 다시 배치했다. 

11일 교도통신 등은 “일본 정부가 1년3개월 만에 도쿄 이치가야의 방위성 부지 내에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을 다시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방위성이 자체 부지에 배치한 패트리엇은 이지스함의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이 미사일 요격에 실패할 경우 대기권에 재돌입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일본 방위성이 패트리엇을 지난해 7월 철수 이후 1년 3개월 만에 자체 부지에 다시 배치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외교계 일각에서는 북한이 지난 5월부터 이따금씩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한 가운데 최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까지 내비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향후 ICBM 시험 발사를 재개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앞서 일본 항공자위대는 북한이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 한 지 1주일 만인 9일 도쿄 도심부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전개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훈련에는 30여 명의 대원이 참가했고 요격용 미사일 발사대 1기와 레이더 장비 및 전원공급 장치 등을 탑재한 차량 15대가 동원됐다. 

당시 교도통신은 이 훈련에 대해 “2013년 이후 4번째 전개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즉시대응 태세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반복된 미사일 발사로 조성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