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잠수함·LNG선 등 총 1조5600억원 규모 수주 성공
대우조선해양, 잠수함·LNG선 등 총 1조5600억원 규모 수주 성공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0.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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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톤급 ‘장보고-Ⅲ’ 2차 잠수함 건조사업 1조 1130억원에 계약 체결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17만4000㎥ 대형 LNG운반선 2척도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대한민국 최초 3000톤(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장보고-Ⅲ 1차 사업 1번함) 진수식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대한민국 최초 3000톤(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장보고-Ⅲ 1차 사업 1번함) 진수식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대한민국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1조5600억원 상당의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방위사업청과 3000톤(t)급 잠수함 ‘장보고-Ⅲ’ 2차 사업 선도함의 설계 및 건조사업을 1조1130억원에 계약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같은 날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도 수주했다. 이날 수주한 잠수함 포함 선박 3척의 총 계약금액은 약 1조5600억원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장보고-Ⅲ 1차 사업을 수주해 현재 2척의 잠수함을 건조 중이며 지난 2016년에는 이번에 수주한 잠수함의 기본설계 사업을 수주해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2차 사업은 다양한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해군 핵심전력인 최신예 3000t급 잠수함을 독자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으로, 1차 사업보다 수중작전능력과 무장능력이 한 단계 더 발전된 잠수함을 건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1차 사업 대비 축전지 체계를 개선해 수중작전 지속능력과 고속기동 지속시간이 늘어났다. 또 전투체계와 소나체계가 개선돼 작전운용능력도 큰 폭으로 향상됐다.

더불어 주요 장비에 대한 국산화 연구개발을 추진해오고 있어 이번 2차 사업은 국산화율이 80%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월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 건조사업을 수주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으며 이번에 우리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독보적인 잠수함 설계과 건조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세제곱미터(㎥)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Full Re-liquefaction System)가 탑재돼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효율은 30%가량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이상 낮출 수 있는 친환경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잠수함 수주는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건조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LNG운반선의 경우는 엔진, 재기화장치 등 LNG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적 옵션을 제공해 선주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줬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방산분야와 가스선 관련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격차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9척, VLCC 7척, 잠수함 4척 등 총 20척 약 42억7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며 올해 목표 83.7억 달러의 약 51%를 달성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