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침수 중인 선박 발견서 구조까지 도움 준 해병대
태풍으로 침수 중인 선박 발견서 구조까지 도움 준 해병대
  • 임창무 기자
  • 승인 2019.10.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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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병대 2사단 백호연대)
(사진=해병대 2사단 백호연대)

해병대의 예리한 관찰력이 어민의 귀중한 재산을 지켜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달 7일 해병대 2사단 백호연대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장교와 해병대원이 더러미포구에서 침수되고 있는 선박(7.31t 어선)을 발견하고 온힘을 다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훈훈한 미담사례의 주인공은 문성훈 대위와 김영우 상병(사진)이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덮친 지난달 7일, 상황 유지를 하던 문 대위는 강화군 더리미포구 남단 200m 지역에 가박 중이던 선박 한 척이 침수돼 침몰하는 것을 발견했다. 문 대위는 곧바로 선주에게 연락한 뒤 김 상병과 함께 현장으로 이동해 상황을 파악하고 14일까지 매일 현장에 나와 선박인양과 결박작업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담사례는 선주 신영이 씨가 인터넷 해병대 자유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게시해 알려졌다. 신영이 씨는 “당시 태풍에 대비해 피항했던 배에 높은 파도로 물이 차오르면서 배가 침몰하게 됐다”며 “추석 연휴에도 매일 현장에 나와 결박작업을 도와줘 무사히 인양할 수 있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해병대가 나서서 큰 도움을 주어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성훈 대위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마땅한 해병대의 사명”이라며 “추가 피해 없이 무사히 선박을 인양하게 돼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ic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