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한국철도 사장 "철도 파업 송구…머리 숙여 사과"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 "철도 파업 송구…머리 숙여 사과"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0.11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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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72시간 파업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
'열차 운행 상황 확인·대체 교통 이용' 당부
11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한국철도 서울사옥에서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이 철도노조 파업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철도)
11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한국철도 서울사옥에서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이 철도노조 파업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철도)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이 철도노조의 72시간 파업과 관련해 "국민께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열차 이용 전 운행 상황을 확인 및 대체 교통수단 이용을 당부하면서 파업 조기 종료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이하 한국철도) 사장은 11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서울사옥 대강당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철도노조는 2019년도 임금교섭에 대한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이날 오전 9시부터 72시간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임금교섭에서는 임금 인상을 비롯해 정률수당 정상화, 총인건비 정상화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다.

또한 노조는 노동시간 단축과 철도안전을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 2교대 근무형태 변경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과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자회사 처우개선,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손 사장은 국민에 불편을 끼쳤다며 사과했다.

손 사장은 "태풍 '미탁'으로 인해 영동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불편을 드린 지 며칠 만에 국민 여러분께 또다시 양해를 구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철도 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의 사장으로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노사가 여러 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을 설명했다.

손 사장은 "저희 철도공사 노사는 그동안 열여섯 차례에 걸쳐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진행했고, 어젯밤까지도 교섭을 이어왔다"며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등 법적, 제도적 절차를 모두 거쳤지만 임금인상과 근무조건 개선 등 주요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사장은 파업 기간 동안 불가피하게 열차 운행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한국철도는 국민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방부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해 종합비상수송대책을 세웠지만, 부득이 열차 운행을 일부 줄이게 됐다"며 "평시 대비 KTX는 72.4%, 수도권 전철은 88.1%,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61.8%, 66.7% 운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출근시간에는 열차 운행을 집중 편성해 수도권 전철을 100%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화물열차는 32%대를 운행하되 수출입 물량 및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하기로 했다.

끝으로 손 사장은 파업 기간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한 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며, 파업 조기 종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운행이 중지된 열차가 아닌지 확인하시고, 예약 취소나 변경 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3일간 한시 파업이지만 파업에 돌입한 이 시간 이후에도 노동조합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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