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핫이슈] 육군, 2022년까지 10만명 감축… 인구감소 대응 
[국감 핫이슈] 육군, 2022년까지 10만명 감축… 인구감소 대응 
  • 허인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0.11 13: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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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46만4000명→36만5000명 수준으로 줄 전망 
지난 6월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워리어플랫폼을 소개하는 군 관계자.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워리어플랫폼을 소개하는 군 관계자. (사진=연합뉴스)

 

육군이 2022년까지 병력을 10만 명 정도 줄이기로 했다.

육군은 11일 육·해·공군 3군 통합기지인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방개혁 2.0’ 정책 추진안을 보고했다. 

육군에 따르면 현 46만4000명 수준의 병력을 2022년까지 36만5000명 수준으로 감축한다. 올해 병력감축 규모는 2만 명으로 남은 3년간 8만 명가량을 줄이게 된다. 병력감축은 급격한 인구감소 현상에 대응하고 구조를 정예화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부대 개편도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대상 부대 2053개 중 602개(29.3%)에 대한 개편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2025년까지 1451개 부대의 개편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군단은 2022년까지 8개에서 2개로, 사단은 2025년까지 38개에서 33개로 축소할 하기로 했다. 

육군은 병력감축으로 전투력이 약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군인은 전투 임무 중심으로, 민간 인력을 비전투 임무 중심으로 각각 재편하고 핵심 군사 능력을 적기에 전력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UAV), 한국형 기동헬기, 차륜형 장갑차, 대포병탐지레이더-Ⅱ 등 필수전력의 전력화가 추진 중이다. 

육군은 이에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차세대 게임체인저’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레이저, 인공지능 무기, 초장사정 타격체계, 고기동 비행체, 사이버·전자전 등 차세대 무기체계가 이에 속한다. 

또 미래 드론전에 대비하기 위해 근거리에서 소형드론을 파괴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을 올해부터 2023년까지 추진하고, 원거리에서 폭발물을 탐색해 제거할 수 있는 레이저 폭발물 처리기를 신규 소요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 외 육군은 전투임무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과학화전투훈련(KCTC)을 대대에서 연대급으로 확대하는 한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한미연합 소부대 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