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개천예술제 화려하게 막내려… 10개 부문 63개 행사 다채
제69회 개천예술제 화려하게 막내려… 10개 부문 63개 행사 다채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10.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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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개천예술제 종야축제. (사진=진주시)
제69회 개천예술제 종야축제. (사진=진주시)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의 대장정으로 열린 제69회 개천예술제가 10일 오후 '진주대첩 기념 한마당 행사(종야축제)'를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개천예술제 종야축제인 진주대첩 기념 한마당 행사는 칠암동 남강 야외무대에서 진주중학교까지 펼쳐진거리 퍼레이드를 비롯해 광미사거리 앞에서 열리는 거리공연 과 승전기념 한마당 행사로 개천예술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진주대첩 기념 한마당 행사는 임진왜란 427주년을 맞이해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승리한 임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을 기리고 나아가 차별화된 관광 상품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한 개천예술제의 특화 행사다.

당일 오후 6시30분부터 주 행사장인 광미사거리는 B-Boy 댄스공연, 밴드공연, 타악공연 등이 축제분위기를 조성했다. 같은 시간대에 남강야외무대에서 개최된 진주시민의 날 행사를 마치고 조규일 진주시장과 참석내빈, 읍면동 30개 풍물단, 진주성 취타대와 타악 등 1000여 명이 경남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진주교, 광미사거리로 이어지는 거리 퍼레이드를 펼쳐 진주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화합하는 한마당 잔치를 벌였다.

특히 올해 종야축제는 각종 문화예술행사와 더불어 미스트롯에 참여했던 김나희를 초청해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즐길 거리를 마련했으며 횃불 전달식, 화포 발포로 종야축제가 절정에 이르고 불꽃놀이로 제69회 개천예술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진주대첩 기념 한마당 행사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은 “올해 개천예술제 예술경연은 타 지역 예선 개최 등 다양한 변화 시도와 함께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룬 임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의 거룩한 선조들의 진주 정신을 이어받아 민속예술과 축제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문화관광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더 큰 진주 발전을 위해 36만 시민의 변함없는 애정과 지지를 당부했다.

행사의 클라이막스는 횃불을 봉화대에 붙이고‘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라는 슬로건을 외침과 동시에 참여 내빈들이 풍등을 날리고 진주목사인 조규일 진주시장이 화포에 점화함으로써 10일 오후 8시 제69회 개천예술제의 마지막을 알리는 불꽃놀이가 남강 수상에서 펼쳐졌다.

한편, 올해 제69회를 맞은 개천예술제는 지난 3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올린 서제·개제식을 시작으로, 주․야간 가장행렬, 예술경연대회, 진주성 체험행사, 각종 전시, 축하 행사를 비롯한 종야축제, 불꽃놀이 등 총 10개 부문 63개 행사가 8일간 다채롭게 펼쳐졌다.

개천예술제는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로 문화예술을 꽃 피우고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온 현존하는 문화유산으로 19개 부문 예술경연대회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치러졌다. 또한 진주대첩이란 주제로 진주가 가지고 있는 임진왜란 승전의 역사를 진주대첩 주제 뮤지컬, 가장행렬 등으로 옛 모습을 재현했고, 10일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의 날과 종야축제로 진주대첩 기념 시민한마당 행사가 마련됐다. 이번 종야 축제에는 가장행렬 경진대회 대상 팀인‘춤서리 무용단’의 공연이 함께 이루어져 관광객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야간 가장행렬은 10월 3일 저녁 진주성 주변에서 진행되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청소년수련관에서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가족단위, 학생 축하 공연팀 1000여명이 청소년수련관에서 출발해 공북문으로 걸어하면서 각종 퍼포먼스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 시켰다.

개천예술제 백미인 가장행렬 경진대회는 지난 4일 33개팀 3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시민 목사의 승전행렬과 시민참여 행렬이 진주성을 나와 시내를 거쳐 진주중학교까지 이어지며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거리퍼레이드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번 가장행렬경진대회에서는 주독일한국문화원, 제주오현고등학교, 홍콩 백파이프 팀 등 다양한 초청팀이 함께하여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켰다.

또한, 이번에는 69명의 시민 심사단이 함께 참여해 전문 심사단과 평가를 통해 창원 춤서리 무용단이 대상을 수상해 의미가 더욱 깊었다.

개천예술제의 중심이자 예술인의 등용문인 문화예술경연은 음악,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부 등 8개 부문에서 19개의 전국규모 대회가 열렸다.

국악경연대회는 전자집계 제도를 도입하여 심사에 공정성을 기하였으며, 올해 예술경연에서는 종합장르인 진주스타 메이킹 아이돌 대회를 개최하여 청소년들의 열렬한 참여로 26명이 서울 최종 오디션에 진출 하였다.

또한 최초로 순회예술경연을 개최해 전국휘호대회는 순천에서, 남가람가요제는 창원에서 예선전 개최로 경연대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진주성 특설무대, 남강야외무대 등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과 시민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퓨전 공연 프로그램 등을 개최하여 축제장 곳곳이 공연장이 되었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매일 저녁 남강야외무대에서는 제주오현고등학교와 함께하는 공연 등‘남가람 열린마당’이 열려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으며 진주가요제 등 ‘예술문화 축하행사’도 함께 열렸다.

또한 퓨전 국악공연, 대한민국 농악축제, 영남 춤의 향연 등 축하공연이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열렸고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진주대첩 승전을 주제로 한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가 공연되어 변함없는 인기를 끌었다.

풍물시장 내에는 지역 문화예술인의 휘호시연, 풍물놀이 등 예술 공연을 개최하여 차별화되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축제기간 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또한, 키즈존 설치를 운영하며, 위생사항 상시 점검 등 관광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여 풍물시장은 13일까지 계속 운영 된다.

진주시와 한국예총 진주지회 관계자는 “올해 개천예술제는 해외초청팀 퍼레이드 참여, 월드아트콘서트 개최, 제주오현고등학교 참여 등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어울림의 축제가 됐다"며 "다양한 임진왜란 승전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화해 촉석산성 아리아, 주·야간 가장행렬 등 옛 모습을 재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체험·참여행사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 진주의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키고 축제 원조도시 진주의 명성을 회복시켰다”면서“내년에는 70년을 맞이하여 양과 질 모두 더 알찬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1949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는 진주시와 한국예총 진주지회(회장 주강홍) 주최로 매년 3일부터 8일 동안 개최되었으며 다가오는 내년에는 70회를 맞이하게 된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