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엔제리스' 판매처 대폭 확대…소비자 접점 넓힌다
'밴엔제리스' 판매처 대폭 확대…소비자 접점 넓힌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0.10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 女心 공략하며 기대 이상 높은 호응
GS25 서울·수도권·강원 7000개 매장 입점
선릉역 배달전문매장 오픈…배달앱 주문가능
국내에 진출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밴앤제리스' (사진=밴앤제리스)
국내에 진출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밴앤제리스' (사진=밴앤제리스)

지난달 국내에 공식 진출을 선언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밴앤제리스(Ben&Jerry's)’가 판매처를 대폭 확대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 채비를 했다.

밴앤제리스는 판매처인 편의점 체인 ‘GS25’ 매장 입점을 서울과 수도권, 강원지역까지 확대하는 한편, 배달 전문점까지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밴앤제리스는 지난 8월 선 출시 후 최근까지 서울과 수도권 일부 GS25와 GS수퍼마켓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이번 판매처 확대로 소비자는 GS25 등 7000개 매장에서 밴앤제리스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출시 두 달 만에 입점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린 배경에는 밴앤제리스에 대한 기대 이상의 소비자 반응 덕분이다.

밴앤제리스 관계자는 “선 출시 이후 제품 품절 사태와 함께 판매처를 더욱 늘려달라는 소비자 요구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며 “현재 서울 연남동에 연 팝업스토어 역시 매일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들 정도로 반응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특히 2030 여성들을 중심으로 밴앤제리스 제품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실제 GS25가 지난 한 달간 아이스크림 매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벤앤제리스를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 연령대 구성비는 △20대 여성(34.2%) △30대 여성(27.4%) 순으로 젊은 여성 소비자의 구매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벤앤제리스를 시범 판매했던 24개의 점포의 아이스크림 매출은 일반 점포 대비 3.2배 높았고, 특히 오피스 상권 내 GS25 매장에서 밴앤제리스 매출이 가장 좋았다.

이에 대해 GS25 관계자는 “벤앤제리스가 비교적 고가의 상품이지만 해외에서 먼저 유명해진 상품이라는 점 때문에, 여성 직장인들 사이에서 일찌감치 소문이 돌며 인기가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GS25 매장과 수퍼마켓에서 구입 가능한 밴앤제리스 제품은 △퍼지브라우니 458밀리리터(㎖) △초콜릿칩쿠키도우 458㎖ △바닐라 473㎖ △청키몽키 473㎖ 등 파인트 4종과 △퍼지브라우니 120m㎖ △초콜릿칩쿠키도우 120㎖를 비롯한 미니컵 2종이다.

가격은 각각 파인트 1만원 초반대, 미니컵 4000원 후반대다.

모델이 GS25 매장에서 밴앤제리스 아이스크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GS25)
모델이 GS25 매장에서 밴앤제리스 아이스크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GS25)

밴앤제리스는 판매처를 편의점뿐만 아니라 배달전문매장까지 열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서울 선릉역 인근에 첫 번째 배달전문매장인 ‘선릉 DV점’을 열어 소비자 접점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GS25에서 판매 중인 파인트 4종은 물론 레몬에이드 소르베·체리 가르시아 등 추가 제품까지 총 12가지 맛을 스쿱(Scoop)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인기 디저트인 쿠키 위치와 브라우니 위치,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개발한 로컬 메뉴인 7곡 바닐라 쉐이크 등 아이스크림을 이용한 특별 메뉴들도 판매 중이다.

내년 4월에는 전문 매장인 스쿱샵을 오픈해 유통망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벤앤제리스 관계자는 “향후 배달 전문점을 점차 확대하여 벤앤제리스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보다 높은 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 파인트 1위 아이스크림인 벤앤제리스는 밀도 높은 진한 맛에 달콤한 식감을 더해주는 큼직한 청크와 스월이 풍성하게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합성향료·인공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고 고품질 천연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하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