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IC설치 내부갈등 ‘이제 그만’
고흥IC설치 내부갈등 ‘이제 그만’
  • 박은미 기자
  • 승인 2009.03.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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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와 광양을 잇는 남해안 동서횡단 고속도로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흥 나들목(IC)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고흥군과 고흥IC 설치를 위한 범군민추진위원회간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지역발전이 아닌 되레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어 안타깝다.

지난 2002년 착공,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고속도로에는 영암, 강진, 장흥, 보성, 벌교, 남순천 등 총 6개의 나들목이 설치될 예정이다.

고흥군과 고흥IC건설추진위는 이와 관련 도로공사측에 고흥IC 설치를 수차례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이 와중에 고흥IC 설치 추진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추진위측이 고흥군의 독자행보에 대한 제동을 걸면서 갈등 양상이 표면화되고 있다.

추진위측은 군이 사전협의 없이 당초 안과는 다른 별도의 안을 만드는가 하면 중요 협의 자리에 불참하는 등 독자행보를 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또 번영회 등의 후원으로 충당하고 있는 활동비용에 대해서도 마치 군비를 지원받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억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진위측은 이와관련 군에 고흥IC 설치 관련 활동내용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IC 설치추진 관련 양대 축의 또다른 당사자인 고흥군은 이에대해 오해를 풀기 위한 노력 대신 함구로 일관하면서 양측간 갈등을 방관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고흥IC 설치는 고흥발전을 위해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는 데 이견을 달 지역민은 없을 것이다.

고흥군의 발전과 대한만국의 우주항공발전을 앞당기는 초석이 될 고흥나들목설치가 우선되기 위해서는 고흥군과 범군민추진위원회간 갈등이 협조와 배려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는 아름다운 소통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고흥군과 추진위 양측 모두는 현재의 갈등 양상이 IC 설치에 진정 도움이 되는 일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양측이 하루 속히 만나 오해를 풀고 고흥IC 설치를 위한 공동노력에 나서주길 지역민들은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