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월정사, 성보박물관 왕조실록의궤 박물관 개관
평창 월정사, 성보박물관 왕조실록의궤 박물관 개관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9.10.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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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000여점 유물 소장·관리…특별전 '조선왕실과 오대산전'도 개막

강원 평창군 월정사성보박물관과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이 오는 11일 새롭게 문을 연다.

10일 군에 따르면 월정사성보박물관은 1974년 만화스님이 월정사 경내에 진열장과 보관시설을 갖춘  ‘보장각(寶藏閣)’을 건립하고, 현해스님이 지난 1999년 신축박물관을 개관 한 뒤,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하면서 본·말사의 성보들을 보존·관리해 왔다. 

그 뒤 소장품들이 늘어나고 전시공간과 유물수장 공간이 필요해짐에 따라 현 위치에 2013년부터 공사를 시작, 2016년에 약 6291㎡ 규모의 지하 2층, 지상 2층 건물을 완공했다.  

월정사성보박물관은 제48-2호 월정사석조보살좌상, 제292호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 2건의 국보와 5건의 보물 등 총37건의 지정문화재를 비롯한 총 4000여점의 다양한 유물들을 소장관리하고 있다. 

이번 신축박물관의 재개관을 맞이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지정문화재들을 대상으로 한 소도록을 발간하며 특별전인 '조선왕실과 오대산전'을 개막하며 전시는 이날부터 12월31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개관을 맞이해 상설전시공간인 역사관에 국보 제292호인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의 전체모습을 최초로 공개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왕조실록 ․ 의궤박물관은 오대산사고에 소장되어 있던 왕실의 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오대산본을 테마로 2016년부터 공사를 시작, 2019년 9월에 3537㎡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완공됐다.

오대산본 실록과 의궤 원본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돼 있으며 영인본을 인수 인계받아 현재 왕조실록·의궤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강원도 문화재자료인 오대산사고등록, 월정사밀부를 포함해 오대산본 실록, 의궤 100건 총 106건의 유물 및 자료를 소장관리하고 있으며, 2019년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지정문화재 및 오대산본 실록과 의궤 영인본을 전시하며 문을 연다. 

월정사성보박물관과 왕조실록·의궤 박물관은 이번 개관을 통해 오대산의 역사문화를 관통하는 새로운 모습의 박물관 지구를 형성해 박물관을 찾는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의 사람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박물관 관장 해운스님은 “박물관의 이번 개관 및 특별전을 통해 오대산의 천년의 역사를 현재의 우리들과 만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