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지역 독립운동 유물 수집
성남, 지역 독립운동 유물 수집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9.10.10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 말일까지 매도신청서 접수

경기 성남시는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성남지역의 독립운동 관련 유물 수집에 나섰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개인·단체가 소장한 유물매도 신청서를 분당구 판교로 판교박물관을 통해 접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일제강점기 때 성남지역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윤치장, 남상목, 이명하, 남공필, 황애덕 선생 등과 관련한 유물을 중점 수집하고 있다.

3·1운동을 주도한 성남지역 출신 한순회, 한백봉, 남태희 선생과 삼일절 노래를 작곡한 박태현 선생 관련유물도 수집 대상이다.

이밖에도 성남지역(당시 광주부 포함)의 역사·문화·인물 등 근대화과정을 보여주는 사건기록, 고문서, 지도, 생활용품, 민속품, 생활자료 등을 찾는다.

매도신청서를 받은 유물은 예비평가회의에서 감정평가 대상유물로 선정되면, 판교박물관의 유물감정평가회의에서 수집여부와 가격을 결정한다.

매입절차가 완료되면 해당유물은 시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오는 2024년 말 수정구 신흥동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부지에 성남시립박물관 건립 때까지 분당구 운중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수장고에 보관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지역의 역사와 관련한 유물을 구매, 기증·기탁 받아 최근까지 531건, 2005점을 수집했다.

이중에는 성남 양영중학교의 학교명을 지은 독립운동가 해공 신익희 선생의 친필, 1909년 경성지방재판소의 윤치장 의병장 관련 판결문이 포함돼 있다.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