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핫이슈] '마을버스·법인택시' 위험운전 많은 도로교통수단 1·2위
[국감 핫이슈] '마을버스·법인택시' 위험운전 많은 도로교통수단 1·2위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0.1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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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거리 100㎞ 당 60회 넘게 과속·급가속 등 발생
서울의 한 마을버스 안. (사진=천동환 기자)
서울의 한 마을버스 안. (사진=천동환 기자)

마을버스와 법인택시가 위험운전이 많은 업종 최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 업종에서는 운행거리 100㎞ 당 평균 60회가 넘는 과속 및 급가속 등 위험운전 행위가 발생했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사업용 자동차의 주행거리 100㎞당 위험운전 행동 평균 횟수는 43.78회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김 의원에 제출한 운행기록 분석 자료에 근거한 통계로, 운행기록 분석 시스템은 자동차의 순간속도 및 분당 엔진회전수(RPM), 브레이크 신호 등을 분석해 100㎞ 당 과속 또는 급가속 등 다양한 운전습관을 파악할 수 있다.

분석 결과를 업종별로 보면, 마을버스의 100㎞ 당 위험운전 횟수가 86.6회로 가장 많았고, 법인택시와 시내버스가 각각 67.8회와 60.2회로 뒤를 이었다.

고속버스는 5.6회로 위험운전 빈도가 가장 적었고, 시외버스도 16.2회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했다.

농어촌버스를 비롯해 △전세버스 △특수여객 △개인택시 △일반·개별화물은 30~50회 수준의 위험운전 빈도를 보였다.

업종별 주요 위험운전 행동 유형으로는 급가속과 과속이 대부분이었다.

김철민 의원. (사진=김철민 의원실)
김철민 의원. (사진=김철민 의원실)

김 의원은 "운행기록 분석 시스템은 사업용 차량 운전자 안전관리를 위한 매우 유용한 빅데이터"라며 "교통안전공단이 지자체, 경찰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서 업종별, 지역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등 교통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