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가경쟁력 13위…기업활력·노동시장 부문은 하락
韓 국가경쟁력 13위…기업활력·노동시장 부문은 하락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10.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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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평가 결과…ICT 보급 지난해 이어 1위
노동시장·기업활력 부문 3계단 하락…각각 51위·25위
(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우리나라가 올해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WEF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2017년 대비 네 단계, 지난해 대비 두 단계 오른 13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거시경제 안정성과 정보통신기술(ICT) 보급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유지한 반면, 기업 활력과 노동시장 부문에선 동반 하락했다.

1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지난해 국가경쟁력 선두자리를 지켰던 미국은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홍콩과 네덜란드, 스위스, 일본, 독일, 스웨덴, 영국, 덴마크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17개 국가 중에선 다섯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서는 열 번째로 순위가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총 12개 평가 부문 가운데 다섯 개 항목에서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기업 활력과 노동시장 부문 순위는 모두 지난해 대비 세 단계 하락해 각각 25위와 51위로 조사됐다.

거시경제 안정성과 정보통신기술(ICT) 보급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외에 우리나라는 △인프라(6위) △혁신역량(6위) △보건(8위) 등의 부문에선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했으며, △시장규모(14위) △금융 시스템(18위) △제도(26위) △기술(27위) 부문에선 상위권에 안착했다.

WEF는 “한국은 ICT 부문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라면서도 “도전하는 기업가정신 고양과 국내 경쟁 촉진, 노동시장 이중구조·경직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대타협을 토대로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혁신플랫폼 투자와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혁신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와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우수분야에서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며 “앞으로도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