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3차 소환조사 종료… 사모펀드 등 집중 조사 
정경심 3차 소환조사 종료… 사모펀드 등 집중 조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0.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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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조사 기준에 맞춰 총 12시간 조사 후 귀가 
검찰. (사진=연합뉴스)
출근하는 검찰 관계자.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3차 검찰 소환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시작해 오후 9시께 마쳤다. 

지난 7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후 9시 이후 심야조사를 폐지하겠다는 개혁안을 내놓은 데 따라 다음 날 진행된 정 교수의 조사는 정확히 오후 9시에 끝이 났다. 

또 정 교수는 조서 열람까지 포함해 총 12시간의 조사를 받았는데 이는 법무부가 정 교수 소환 당일 오후 2시께 장시간 조사를 금지하는 검찰개혁안을 발표함에 따라 장시간 조사의 기준인 ‘12시간’을 넘기지 않은 모습이다. 

이번 3차 소환에서 검찰은 정 교수의 사모펀드 투자, 증거인멸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정 교수의 자택 PC 동양대 연구실 PC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교체를 도운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모(37)씨에 대한 검찰 조사도 이뤄졌다. 조 장관 가족 자산을 관리해온 김씨는 증거인멸, 정 교수는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정 교수는 지난 3일 오전 9시께 소환돼 오후 4시까지 조사를 받은 뒤 1시간 정도 조서 열람 후 오후 5시께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섰다. 

지난 5일 2차 소환 조사에서는 오전 9시께 나와 오후 4시까지 첫 소환 때 작성된 조서를 꼼꼼하게 살펴봤다. 오후 4시부터 6시 40분까지 추가 조사를 받았고 오후 7시부터 11시 55분까지 2차 조사 당일 작성된 조서를 열람하고 서명·날인 후 귀가했다. 

정 교수는 그간 조서 확인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3차 조사에서도 상당 기간 조서를 열람했을 것으로 보인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