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유엔세계식량계획과 기아퇴치 공조
CJ프레시웨이, 유엔세계식량계획과 기아퇴치 공조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10.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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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 제로헝거 캠페인 업무협약 체결
(사진=CJ프레시웨이)
(사진=CJ프레시웨이)

CJ그룹의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국제연합(UN) 구호기관인 유엔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이하 WFP)과 함께 음식물 낭비를 줄여 기아를 퇴치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CJ프레시웨이는 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와 민희경 CJ제일제당 사회공헌추진단장, 우테 클라메르트(Ute Klamert) WFP 대외협력 사무차장, 임형준 서울사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제로헝거(Zero Hunger)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협약에 따라 오는 24일 ‘유엔의 날’을 기점으로 CJ제일제당 센터 사내 임직원들이 이용하는 단체급식장 ‘그린테리아 셀렉션’에서 별도의 ‘제로헝거’ 메뉴를 마련해 매주 한 차례씩 4주간 운영하게 된다.

제로헝거 메뉴는 버려지는 음식물을 최소화하기 위한 덮밥류, 비빔밥류 등으로 구성되며, 임직원 한 명이 이용할 때마다 기아 퇴치를 위한 기금으로 1000원씩 적립된다.

또 급식장 곳곳에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 존(zone)’을 설치, 운영해 기아로 고통받는 현장을 보여주고, 제로헝거 메뉴를 이용함으로써 기아 퇴치에 기여하는 점을 이미지화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를 통해 임직원들의 참여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는 4주간의 파일럿 운영을 통해 적립된 기금을 WFP를 통해 기부할 계획이다. WFP는 해당 기금을 아프리카 등 기아로 고통받는 현장에 필요한 물품으로 바꿔 지원하게 된다.

우테 클라메르트 WFP 사무차장은 “WFP의 모토인 ‘생명을 살리고 삶을 바꾸는’ 목표 달성을 위한 큰 협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는 “우리나라의 음식물 쓰레기 가운데 약 10%는 단체 급식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단체 급식장에서 ‘제로웨이스트, 제로헝거’ 캠페인을 통해 음식물 잔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환경문제를 개선함과 동시에 저개발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아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산업체, 오피스, 병원, 골프장 등 전국 550여개 단체 급식장에서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버려지는 음식물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