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추위 시작" 올해 첫 한파주의보 발효
"가을추위 시작" 올해 첫 한파주의보 발효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0.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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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강원·경북에 발표… 2004년 이후 가장 빨라
내일 아침까지 추위… 내일 낮부터 기온 오름세
절기상 찬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인 8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외투를 입고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절기상 찬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인 8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외투를 입고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절기 '한로'(寒露)인 8일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본격적인 가을 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 등의 영향을 고려해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경북도와 강원도, 경기도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구체적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경북도의 경북북동산지·봉화평지·청송·의성·영주와 △강원도의 강원북부산지·강원중부산지·강원남부산지·양구평지·평창평지·인제평지·횡성·화천·철원·태백 △경기도의 가평·양평·포천·연천 등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뚝 떨어져 3도 아래를 기록하고, 평년값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역대 가장 빠른 한파특보는 2004년으로 기록돼 있다. 올해 내려진 한파특보는 역대 두 번째로 이른 것이다.

가을 추위는 오는 9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9일 아침 기온이 이날보다 5도 이상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륙 대부분 지방에서 10도 이하의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상당히 춥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19~23도 분포를 보이겠다.

특히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 강원 산지, 경북 내륙의 아침 기온은 0도 안팎으로 떨어지겠다.

다만 내일 낮부터 서서히 기온이 오르면서 추위는 길게 가지 못하고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