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만기 외국인채권 3월분의 2배
6월만기 외국인채권 3월분의 2배
  • 오승언기자
  • 승인 2009.03.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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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월별 외국인 채권 만기’공개
6월 만기 외국인 보유 채권은 3월분의 2배에 이르지만 큰 위험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이 3일 공개한 '한국 월별 외국인 채권 만기 규모'에 따르면 올해 6월 만기 도래하는 외국인 채권은 6조원에 달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위기감 조성에 한몫했던 9월 당시 당월 만기 도래 외국인 보유 채권은 6조4000억원 어치다.

또 현재 시중에 떠도는 '3월 위기설'의 근거인 3월 만기 외국인 보유 채권의 규모는 3조원으로 밝혀졌다.

만기 도래 채권 규모만 보면 3월 위기에 이어 6월 위기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될만하다.

그러나 자료를 만든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6월이 3월과 다른 점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큰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기업들의 3월 결산, 3월 중순 미국 기업들이 실적 발표, 외국인 채권 만기 도래 등이 예정돼 있다.

3월에는 이 3가지 일들이 한꺼번에 발생한다"며 3월초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소개했다.

강 팀장은 그러나 "3월과 달리 6월에는 일본기업의 결산도 없고 실적 발표도 없다.

3월 위기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제기됐던 것"이라며 6월 만기 외국인 보유 채권이 3월의 2배에 달한다고 해서 반드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