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 오경아 가든 디자이너 초청 특별강연
국립춘천박물관, 오경아 가든 디자이너 초청 특별강연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9.10.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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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춘천박물관)
(사진=국립춘천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은 영국 큐가든 가드너를 역임한 오경아 가든 디자이너를 초청해 오는 10일 오전 10시 박물관 강당에서 강좌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는 정원은 지극히 자연을 사랑하는 인류가 그 즐김을 위해 만든 공간인 듯 보이지만, 사실은 ‘자연으로부터 인간 스스로를 소외시킨 데서부터 시작된 문화’라고 말한다. 고인류 뿐 아니다.

아파트에 ‘스스로’ 갇혀 자연이 그리운 많은 사람들이 작은 발코니를 ‘가드닝’하고자 애쓰는 모습을 떠올리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모순되게도 우리는 스스로 ‘자연’으로부터 더 멀리 떠났고, 굳이 우리 삶 속에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끌어들이고자 한다. 그 결과 대형 마트에는 가드닝 코너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오경아는 '소박한 정원', '영국 정원 산책', '낯선 정원에서 엄마를 만나다', '안아주는 정원' 등의 저서를 발표한 ‘핫한’ 가드너이다.

16년간의 방송작가 활동을 접고 영국으로 가든디자인 공부를 하기 위해 유학을 떠났다가 귀국 후 '오가든스'라는 정원 관련 종합회사를 설립했고, '정원학교' 등을 운영하며 가든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국립춘천박물관 관계자는 "그녀에게서 소위 트랜디하다고 하는 ‘영국식 정원을 우리 식으로 즐기기’ 요령을 들어보자"며 "‘우리 삶에 왜 정원이 필요한가’도 함께 고민하고 공감해보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청강의 기회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므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