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신북방시장 '한국식품' 주목
신남방·신북방시장 '한국식품' 주목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0.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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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캄보디아·미얀마·몽골·러시아서
'세일즈 로드쇼' 개최…409만달러 수출상담성과
유자차·간편죽·감귤·신선 배 등 호평
캄보디아 세일즈 로드쇼 현장사진. (제공=aT)
캄보디아 세일즈 로드쇼 현장사진. (제공=aT)

정부가 우리 농식품의 수출다변화 차원에서 캄보디아와 러시아 등 신남방·신북방시장에서 ‘세일즈 로드쇼’를 개최해 409만달러(한화 약 49억원) 규모의 수출상담성과를 올리며 성료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신남방·신북방 세일즈 로드쇼는 지난 9월30일부터 10월5일까지 6일간 진행됐다. 개최지역은 수출유망시장으로 꼽히는 캄보디아와 미얀마, 몽골, 러시아 등 4개국이다.

세일즈 로드쇼는 국내 식품 수출업체 15개사와 현지 수입바이어 85개사가 참여한 수출상담회 형식으로 운영됐다.

aT는 이번 세일즈 로드쇼를 통해 유자차 100만달러(12억원)와 과즙음료 68만달러(8억원), 간편죽 24만달러(3억원), 감귤 18만달러(2억원) 등 총 409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캄보디아-미얀마 세일즈 로드쇼에서는 유자차와 감귤, 한라봉 등이 현지 바이어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고, 간편죽의 경우 아침식사대용으로 죽을 먹는 식문화가 있는 캄보디아에서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어느 캄보디아 바이어는 “품질 좋은 한국식품이 프리미엄마켓으로 진출한다면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몽골-러시아 세일즈 로드쇼에서는 우리 배가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 덕분에 선물용 프리미엄 과일로 제격이라는 평가들이 많았으며, 현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떡볶이와 라면, 과일음료에 대한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도 높았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한국 농식품이 현지에서 프리미엄급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수요층에 맞춰 마케팅을 세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T는 오는 11월에 말레이시아-인도, 폴란드-이탈리아에도 세일즈 로드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로드쇼에는 국내 20여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이 파견돼 단감과 두유, 김치를 비롯한 유망품목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