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옥천 삼양에 '팜 빌리지' 조성
LH, 옥천 삼양에 '팜 빌리지' 조성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0.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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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입주자에 400㎡ 규모 텃밭 제공
LH가 공개한 옥천삼양 조성계획도. (자료=LH)
LH가 공개한 옥천삼양 조성계획도. (자료=LH)

LH가 도심 내 텃밭 활동을 꿈꾸는 행복주택 청년 거주자들을 위해 팜 빌리지를 충북 옥천군에 시범적으로 조성하고, 400㎡ 규모 텃밭을 제공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도시문제 해결 방안으로 충북 옥천군 삼양지구 7095㎡ 면적에 도시농업 특화 행복주택 단지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청년을 주 대상으로 하며, 신혼부부와 창업인, 주거약자 등도 입주할 수 있다.

이번 도시농업 특화 단지는 최근 환경훼손이나 공동체 의식 약화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도입하는 것이다.

도시농업 특화 아이템을 분산 배치해 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계획한 것이 특징이며, 최근 사업 승인까지 완료했다. 

설계에 따라 옥천삼양 행복주택에는 전체 400㎡ 규모 텃밭이 제공된다. 지상에는 경로당 부속정원에 연계한 과수 텃밭과 나눔 행사가 가능한 복합 공간이 마련된다.

건물 옥상에는 계단형 자율 텃밭이 들어서며, 주민카페와 연계한 분양형 텃밭도 들어선다. 또, 주차장 벽면을 활용한 수직 텃밭도 고려 중이라고 LH는 전했다.

LH는 앞으로 농업기술센터 등 관할지역 도시농업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기술교류로 설계 및 시공에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효열 LH 청년주택사업처장은 "청년들이 주 입주계층인 행복주택은 입주자 구성원인 고령자 등과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확보가 중요하다"며 "LH는 입주민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자체·유관기관과 연계해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운영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실시설계와 착공, 모집공고 단계를 거쳐 삼양지구 도시농업 특화단지 가시화까지는 2~3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