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북유교문화원, 훈민정음 책판 기탁
안동-경북유교문화원, 훈민정음 책판 기탁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10.07 17: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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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돌 한글날 맞아 8일 시청서…한국국학진흥원에
(사진=안동시)
(사진=안동시)

경북 안동시와 경북유교문화원은 573돌 한글날을 맞아 훈민정음 책판을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훈민정음 책판은 원본의 해례본이 17장, 언해본이 8장으로 모두 산벚나무로 복원한 것이다. 기탁식은 8일 안동시청(시장실)에서 가진다.

시와 경북유교문화원은 지난 2016년부터 세계최고의 문자로 평가받는 ‘훈민정음’의 원소장처가 안동임을 선언하고, 그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훈민정음’의 책판 복각에 나섰다. 사업 준비를 포함하여 3년에 걸쳐 완성된 책판의 복원에는 국내 최고의 각자장인 김각한 명장(국가무형문화재) 등이 참여하여 거의 완벽하게 복원함으로써 한국 판각 기술의 우월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권영세 시장은 “이번 훈민정음 책판의 복각본 공개를 계기로, 안동이 정신문화의 수도일 뿐만 아니라 한글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위상도 찾을 것이라”며“”시는 문화산업의 측면에서 한글 관련 사업을 전략적으로 개발하여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훈민정음 복각 사업을 주관한 이재업 경북유교문화원 이사장은 “훈민정음의 학술적, 문화적 활용을 위해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하는 만큼, 지역문화의 발전을 위해 전문 기관에서 이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훈민정음 책판을 기탁 받은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은 “훈민정음은 우리 정신문화의 상징이다. 안동시와 경북유교문화원에서 훈민정음 책판을 우리원에 기탁한 뜻을 받들어, 추후 한글의 가치 확산과 문화산업의 활용 분야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안동/김용구 기자

y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