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10일까지 워싱턴 방문
이도훈,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10일까지 워싱턴 방문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0.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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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상 내용 공유 및 향후 대책 논의 예정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 북핵협상에 대한 논의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7일 외교부는 “이 본부장이 이날 미국으로 갔으며 오는 10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물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로부터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받고 결렬된 협상에 대한 상호 후속 대응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이 기간 미국을 방문하는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한일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1대 1일 만남 후에는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 시게키 국장이 함께 모여 한미일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북핵협상은 북미 실무협상 이후 진행되는 만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유에 대해 북측이 “미국이 빈손으로 나왔다”며 “추후 회담은 미국 측에 달려있다”고 말한 데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북미 실무협상 자리를 제공한 스웨덴 당국은 북한과 미국에 2주 내 스톡홀름에서 다시 만날 것을 제안했다. 미국은 이를 수락했으나 북한은 선을 그은 상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