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지폐 청결도 87.9%…10장 중 1장은 손상 지폐
시중 지폐 청결도 87.9%…10장 중 1장은 손상 지폐
  • 이고운 기자
  • 승인 2019.10.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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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시중에서 사용하고 있는 여러 권종의 지폐 가운데 10장 중 1장은 손상된 지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통은행권 청결도는 87.9%로 집계돼, 12.1%의 지폐가 손상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서울 강북·강남본부와 지역본부 소재 15개 권역에서 권종별로 각 39만6000장씩 모두 158만4000장의 지폐를 수집한 뒤 자동 정사기로 정사해 사용 가능한 지폐로 분류된 은행권 비중을 따져 청결도를 조사했다.

유통은행권 청결도는 년도별로 2015년 91.4%, 2016년 92.5%, 2017년 90.1%, 2018년 87.9%로 조사됐다.

권종별로 살펴보면 1000원권 80.3%, 5000원권 59.2%, 1만원권 89.7%, 5만원권 97.6%로, 5000원권의 청결도가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본부에서 수집된 유통은행권 청결도가 80.5%로 최저를 기록했다. 그다음으로는 서울 강북 83.7%, 목포 88.7%, 광주전남 87.8%, 대구경북 90.0%, 부산 90.6%, 대전충남 90.7%, 전북 93.3% 순이었다.

주요 손상 요인으로는 오염이 51.5%로 가장 많았고, 얼룩·낙서는 28.6%, 세탁 및 탈색은 10.1%였다.

엄용수 의원은 "화폐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유통은행권의 청결도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이를 위해 특히 저액권의 신권 지급 비율을 80%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고운 기자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