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담은 색색의 소망등, 남강 수놓다
소원 담은 색색의 소망등, 남강 수놓다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10.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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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한 유등체험관 이색볼거리
수정초등생 100여명, 고사리 손 작은 소망 담아
조규일 시장 등 관람객이 소원담은 색색의 소망등을 들고 남강을 밝히고 있다. (사진=진주시)
조규일 시장 등 관람객이 소원담은 색색의 소망등을 들고 남강을 밝히고 있다. (사진=진주시)

 

경남 진주시는 새롭게 단장한 유등체험에서 지난 4일 조규일 진주시장, 수정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억의 유등띄우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추억의 유등띄우기는 425여 년 전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기원하고 있으며 1955년 개최된 제6회 영남예술제(개천예술제의 전신)의 유등대회에서 그 시작을 찾을 수 있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유등축제 기간 동안 남강 주변을 걸으며 아름다운 축제도 감상하고 ‘추억의 유등 띄우기’에 참여해 세대가 함께 지역의 역사와 전통이 담긴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고 공유하는 의미 깊은 행사다.

학생들과 학부모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창작 등(燈)을 제작해 유등축제 기간 동안 올해 새롭게 변신한 유등체험관에 모여 소원지를 작성하고 축제장의 유등 체험선을 타고 유등에 대한 역사를 배웠다.

특히 이번 행사에 KBS1 이웃집 찰스에 출연한 미키(경주 거주, 필리핀)가 참석해 조규일 시장과 이색적인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고 수정초 학생·학부모와 함께 체험선에 승선해 남강에 소망등을 띄웠다.

조규일 시장은“오늘 시간이 부모님과 선생님께는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학생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보석 같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추억의 유등띄우기 행사는 오는 13일까지 유등체험관에서 진행되며 수정초등학교를 포함해 57개 단체 1300여 명이 참여한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