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북미 실무협상 결렬…韓 증시 미치는 영향 제한적
대신증권, 북미 실무협상 결렬…韓 증시 미치는 영향 제한적
  • 이고운 기자
  • 승인 2019.10.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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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신증권)
(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은 7일 이번 북미 협상 결렬이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나 환율 변화에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7개월 만에 북미 실무진이 만났지만, 비핵화 해법에 있어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또다시 '노딜'로 귀결됐다"며, "두 나라의 협상 결렬 이후 반응이 상반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북미 실무협상을 통해 "북한의 요구조건 확인, 미국의 다른 방식의 접근, 북한과의 대화 이어가려는 의지 확인 했다는 점이 새로운 실무협상의 시작으로 본다"며 "예상보다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고, 긴장감도 고조될 수 밖에 없겠지만, 협상의 진전 가능성은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미국의 발언 중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져갔으며 북한 카운터파트들과 좋은 논의를 가졌다"와, "미국 대표단은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4개의 핵심사안 각각에 대해 진전을 이루기 위한 많은 새로운 계획에 대해 미리 소개했다"는 말에서 기존 북미협상의 구도를 바꿀 수 있음을 시사함과 동시에 추가 협상의지도 피력했다며, 다음 북미협상에서 또 다른 아이디어와 계획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한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추후 협상의 여지와, 북미 및 남북 관계개선 방향성이 유효하기 때문에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 관련주들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며, 북미협상의 긍정적 결말을 상당부분 선반영한 주가의 되돌림이 에상된다고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원달러 환율의 변화이다. 이번 협상 결렬을 계기로 원화 약세압력이 커질 경우 외국인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취약한 수급환경에 처해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 변화, 외국인 수급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이고운 기자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