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반달가슴곰 서식지 안정 위해 불법엽구 제거
김천, 반달가슴곰 서식지 안정 위해 불법엽구 제거
  • 이정철 기자
  • 승인 2019.10.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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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야생생물관리협회 등 5개 단체 참여

경북 김천시는 오는 12일부터 수도산에 활동 중인 반달가슴곰 KM-53(일명 오삼이)을 비롯한 이 일대 반달가슴곰의 서식지 안정을 위해 불법엽구(덫, 올무) 제거 작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오삼이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가야산 상왕봉 근처에서 동면하다가 깨어나 수도산으로 이동 후 현재 수도산과 가야산 정상부근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불법엽구 제거작업에는 야생동물과 관련한 가장 전문적인 단체인 야생생물관리협회,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경북수렵관리협회 3개 단체 회원과 자연보호김천시협의회, 대한산악연맹 경북김천시연맹 등을 포함해 총 5개 단체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여한다.

12일과 13일 대한산악연맹 경북김천시연맹 회원 20여명이 수도산 일대와 단지봉∼가야산 방면 주요서식지 및 이동경로의 불법엽구 수거에 나서며, 17일에는 5개 단체 회원 모두가 참여하여 수도산 정상과 그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거한다.

김준호 환경위생과장은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의 서식지 안정을 위해 험준한 산지를 마다하지 않고 불법엽구 제거작업에 참여해 주실 협회 및 단체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무엇보다도 작업 간 항상 안전에 유의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도산과 가야산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반달가슴곰의 서식지 안정을 위해 올무 등 엽구수거를 포함한 위협요인 제거에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김천/이정철 기자

ljc9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