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자연재해 피해복구 7조7090억원… 피해금액 2배 넘어
최근 10년간 자연재해 피해복구 7조7090억원… 피해금액 2배 넘어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9.10.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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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훈 의원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최소화 방안 강구해야”
피해금액 대비 복구비… 충남도 1.6배로 상대적으로 낮아
(자료=소병훈 의원실)
(자료=소병훈 의원실)

 

최근 10년간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액이 3조6280억원에 이르렀지만, 피해복구비가 피해금액 2배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금액이 3조628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피해복구액은 피해금액의 2.1배가 넘는 7조7090억원이 넘었다.

최근 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금액을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6577억원(18.1%)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5709억원(15.7%), 경남 4913억원(13.5%)이 뒤를 이었다. 가장 피해가 적은 지역은 8억3600만원의 대구였고, 세종 18억3300만원, 대전 84억4000만원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경북이 417억원(29.6%)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202억원(14.3%), 경기 198억원(14.0%) 순이었다. 적은 지역으로는 광주 2800만원, 대구 1억원, 인천 5억2100만원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할 경우 2018년 대전은 2017년의 2459배(120만원→30억 1천만원)의 피해를 입었고, 뒤이어 133배로 늘어난 전남(1억 5,100만원→202억 5백만원), 전북 71배(7,300만원→52억 4900만원)였다.

원인별로는 최근 10년간 태풍이 1조 6820억원(46.4%)으로 가장 많았고, 호우가 이와 비슷한 1조5140억원(41.7%), 대설 2408억원(6.6%), 지진 983억원(2.7%), 풍랑 463억 9300만원(1.3%), 강풍 388억 7300만원(1.1%), 기타 64억 2300만원(0.2%)이었다.

같은 기간 피해복구비는 피해금액의 2배가 넘는 7조7090억원을 기록했다.

재해원인별로는 호우에 의한 피해복구비가 3 9020억원(50.6%)으로 가장 많았고, 태풍이 3조3800억원(43.8%), 지진 1989억2000만원(2.6%), 대설 1317억7200만원(1.7%), 풍랑 399억 7000만원(0.5%), 강풍 184억3300만원(0.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조2360억원(16%)으로 피해복구비가 가장 많았고, 뒤이어 전남 1조2150억원(15.8%), 경기 1조1410억원(14.8%) 순이었다.

피해 대비 복구비가 가장 큰 지역은 2.79배의 부산이었고, 뒤이어 경남(2.52배), 경북(2.49배), 서울(2.24배), 전북(2.22배) 순이었다. 가장 작은 지역은 세종(0.86배), 광주(1.05배), 대구(1.42배), 인천(1.43배), 충남(1.60배) 순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기록적인 폭우를 동반한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휩쓸면서 전국 각지에 수많은 상처를 남겼고, 아직도 인적·물적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국의 공직자들이 힘을 모아 생존자 구조와 이재민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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