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핫이슈] 청소년 음주율 매년 증가… 2년 만에 15%→16.9%
[국감 핫이슈] 청소년 음주율 매년 증가… 2년 만에 15%→16.9%
  • 허인 기자
  • 승인 2019.10.06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제출 자료 분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청소년의 음주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음주로 인한 정신 및 행동장애와 간질환에 대한 진료비 지출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청소년의 음주 현황'에 따르면, 청소년의 현재음주율은 2016년 15.0%에서 2018년 16.9%으로 증가했다. 

또한 위험음주율은 2016년 7.5%에서 2018년 8.9%으로 증가했으며, 현재음주자의 위험음주율은 2016년 50.2%에서 2018년 52.5%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의 진료비 지출규모는 19세 이하의 경우 2016년에 2억6079만원에서 2017년 4억1504만원으로 1.5배 늘었고 '알코올성 간질환'진료비 지출규모는 19세 이하의 경우 2016년 3392만원에서 2017년 3739만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 의원은 "음주는 한국인의 건강수명을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흡연, 고혈압, 비만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나 청소년의 음주는 성인보다 정신과 신체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에 청소년에 대한 금주 정책을 강화하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청소년 음주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에도 청소년 금주 교육 예산이 올해 들어 처음 책정됐다"면서 "앞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주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등 금주 교육을 효과적으로 잘 진행해 청소년들의 음주 예방 인식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