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혁' 대규모 촛불집회… 서초역 네방향 인파 운집
'검찰 개혁' 대규모 촛불집회… 서초역 네방향 인파 운집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9.10.0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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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주최측 "300만명"
인접지역서 '조국 사퇴 태극기집회' 곳곳 충돌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역 사거리에서 열린 '제8차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 손팻말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역 사거리에서 열린 '제8차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 손팻말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5일 오후 검찰청과 서울 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동에서 대규모로 열렸다.

이날 오후 4부 무렵부터 서초동 일대에는 지난주와 비슷한 집회 참가 인원이 모여들었으며, 오후 6시부터 서초역 사거리에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 주최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개최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초역을 중심으로 검찰청 쪽으로 이어지는 반포대로 교대입구 삼거리∼서초경찰서 1.1㎞ 구간 8개 차선과 서초대로 대법원 정문∼교대역 인근 유원아파트 근처 1.2㎞ 구간 10개 차선을 차지하고 '검찰 개혁, 조국 수호' 등 구호를 외쳤다.

주최측인 시민연대는 오늘 집회에 300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유시민연대와 우리공화당 등 보수단체들도 '조국 규탄'집회를 서초동 일대에서 열었다.

우리공화당은 서울 성모병원과 서울지방조달청 사이 반포대로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조국 구속 태극기 집회'를 오후 12시30분부터 개최했다.

또 자유연대도 오후 5시부터 반포대로 서초경찰서 앞에서 '조국 구속·문재인 퇴진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개최했다.

반대 성격의 두 집회가 인접해서 열린데다 두 집회의 참가자들 상당수가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고속터미널역 등을 이용하면서 곳곳에서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직까지 두 집회 참가자들의 충돌로 입건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있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88개 중대 50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jt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