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전 잠실서 화려한 팡파르
제100회 전국체전 잠실서 화려한 팡파르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9.10.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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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간 여정으로 막올라… 도쿄 올림픽 전초전
수영 박태환 복귀전… 각 종목 국가대표 총 출동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경기장에 마지막 성화주자들이 성화를 건네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경기장에 마지막 성화주자들이 성화를 건네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100회 전국체전이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1주일간의 여정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전국체전은 1920년 서울 배재고보에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100회째를 맞이하는 의미있는 대회다.

이날 박지성과 육상선수 양예빈은 지난달 22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돼 전국 2019㎞를 달려온 성화를 성화대에 점화하며 제100회 전국체전의 시작을 힘차게 알렸다.

 오후 6시께 시작된 개회식의 첫 무대는 어린이 합창단과 댄스팀의 축하 공연 등에 이어 선수단 입장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도 개회식에 참석해 입장하는 선수들에게 손을 흔들며 환영의 인사를 보냈다.

개최 도시인 서울시의 박원순 시장은 환영사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의 정신을 이어 이번 서울 전국체전이 평화와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체육대회 100년의 성과를 넘어 새로운 다짐으로 다시 하나가 돼 뛰어야 한다"며 "앞으로 만들어갈 대한민국 체육 100년엔 개인의 도전·용기·의지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공정·인권·평화를 담아야 한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올해 서울 전국체전은 4일부터 10일까지 잠실 주경기장 등 서울과 타 시도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에 걸쳐 진행되며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체전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1년도 채 남기지 않고 열리게 돼 수영 박태환과 김서영, 펜싱 박상영, 남현희, 오상욱, 사격 진종오 등 국가대표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약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박태환은 경북 김천에서 6일 계영 800m, 7일 자유형 200m 순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7777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과 시민 서포터스 등 1만여명의 시민이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함께 한다,

전국체전이 끝나면 15일부터 19일까지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이어진다.

한편 이번 대회 마스코트는 '해띠'다. 서울의 상징 '해치'와 친구의 순우리말 '아띠'를 붙여 만든 이름이다.

jt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