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드사들이 금번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가입자에 대해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신한카드는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드대금의 상환을 늦춰주고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청구유예와 무이자 분할 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태풍 피해를 입은 이용자라면 지역에 관계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피해를 입은 이용자에게는 카드대금을 최장 6개월 후에 일시 청구하며 한 번에 갚기가 어려운 경우 6개월까지 나눠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피해 이용자가 연체 중이면 접수 후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역시 분할상환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도 태풍 피해 사실이 확인된 이용자에게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할 방침이다.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해서 결제가 가능하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의 경우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이 유예된다.
또 태풍 피해 발생일(10월 3일) 이후 사용한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의 경우 수수료가 30% 할인된다.
아울러 태풍 피해일 이후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 건의 경우 오는 12월까지 연체료가 면제된다.
하나카드의 경우 오는 12월 31일까지 긴급 금융서비스 지원 신청접수를 진행하며, 최대 6개월까지 신용카드의 이용금액(일시불·할부·카드론·현금서비스)을 청구유예하고 연체 중인 경우 최대 6개월 동안 채권추심을 중단하고 분할상환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청구 유예기간 동안 할부이자와 카드대출이자는 청구되지 않으며 12월 31일까지 신규로 신청한 장기카드대출(카드론)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의 이자는 30% 인하된다.
BC카드의 경우 피해를 입은 이용자에게 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 등 이용대금(10·11월 청구 예정금액)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한다.
오는 7일부터 11월 말까지 BC카드 콜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관할 지역 행정 관청에서 발급하는 피해사실확인서를 준비해야 한다.
현대카드는 태풍으로 수해를 입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상환 유예, 연체금 감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카드 이용자라면 다음 달 29일까지 지역에 관계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다음 달까지 청구되는 이용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하고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발생하는 이자와 연체료는 전액 감면된다. 이용자가 연체 중이라면 6개월 동안 채권추심 활동 역시 중단된다.
또 오는 12월 말까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가 신규로 대출 상품을 신청할 경우 금리를 30% 우대해 준다. 또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만기연장이 가능토록 해 피해 이용자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카드도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개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드 이용금액 청구 유예, 카드 대출 금리 할인 등 특별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신용카드 이용금액 청구를 최대 6개월간 유예받을 수 있다. 청구 유예 대상은 일시불,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 자유결제, 리볼빙 이용금액 중 이달과 다음 달 결제 예정인 대금에 대해 적용된다.
또 카드대출 상품 이용 시 금리 할인도 지원한다. 태풍 피해 이용자가 오는 10월 말까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을 이용할 경우 대출 금리가 최대 30% 할인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태풍 피해를 입은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이번 특별 금융 지원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