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8월에만 3명 사망 사고…100위권 건설사 중 '최다'
서희건설, 8월에만 3명 사망 사고…100위권 건설사 중 '최다'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0.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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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주상복합신축 현장 '리프트 추락' 때문
김현미 국토부 장관 "징벌적 점검 지속할 것"
지난 8월14일 건설용 리프트 추락사고로 작업자 3명이 사망했던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서희스타힐스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 입구. (사진=천동환 기자)
지난 8월14일 건설용 리프트 추락사고로 작업자 3명이 사망했던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서희스타힐스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 입구. (사진=천동환 기자)

속초 조양동 서희스타힐스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 건설용 리프트 추락 사고로 인해 서희건설이 100대 건설사 중 '8월 최다 사고 사망자' 발생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사망사고 발생 건설사에 징벌적 현장점검을 지속하겠다"며 경고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권 건설사 중 9개 회사 현장에서 총 11명의 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 사망자 발생한 건설사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계룡건설산업 △한라 △서희건설 △중흥건설 △진흥기업 △고려개발 △극동건설 △파인건설이 포함됐다.

특히, 서희건설 현장에서는 이들 건설사 중 가장 많은 3명의 사고 사망자가 8월 한 달 동안 발생했다.

3명의 사망자는 1개 현장에서 1개 사고로 동시에 발생했는데, 건설공사안전관리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8월14일 오전 8시30분경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속초조양동주상복합신축공사' 현장에서 일어났다.

당시 현장에서 건설용 리프트 해체작업 도중 케이지가 지하 1층으로 낙하했고, 이때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함께 추락해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서야 할 상위 건설사들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앞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사고다발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불시점검을 실시 중이다. 이달 특별점검은 상위 100위 건설사 중 7~8월 두 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12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