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조국 사퇴' 집회 인산인해… 한국당 "300만명 이상"
광화문광장 '조국 사퇴' 집회 인산인해… 한국당 "300만명 이상"
  • 허인 기자
  • 승인 2019.10.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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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마친 뒤 펑와대 행진 예정
3일 오후 서울 시청 방향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주변이 자유한국당 정당 관계자, 범보수단체 회원, 기독교 단체 회원 등이 각각 개최한 여러 건의 집회로 가득 차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시청 방향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주변이 자유한국당 정당 관계자, 범보수단체 회원, 기독교 단체 회원 등이 각각 개최한 여러 건의 집회로 가득 차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일부 보수단체들은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문재인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였다. 

지난달 28일 서초동에서 열린 '조국 수호·검찰 개혁'을 위한 촛불 집회의 맞불 성격이다.

한국당의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로 이름 붙은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당원 등이 모두 참석했다. 

또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와 인사들로 구성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도 같은시간 대한문, 서울역 등 인근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 대회'를 연 뒤 광화문광장에 합류했다. 

우리공화당도 같은시간 서울역 인근에서 '제147차 태극기 집회'를 열고 광화문광장에 합류했다. 

범보수 진영이 동시다발로 조 장관과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도심에 집결한 셈이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원들이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원들이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집회 참가자들은 '문재인 퇴진' '조국 아웃(OUT)' 피켓을 들고 "조 장관이 수사개입을 하고 법치주의와 헌법을 위배했다"면서 사퇴를 촉구하면서 '조국 구속' 등을 구호로 외쳤다. 

태극기와 성조기, '문재인 하야' 깃발을 함께 흔들기도 했다. 

한국당 측은 이날 "집회 참석인원은 국민과 당원을 포함하여 총 300만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광화문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도 할 예정이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