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입점업체 시설사용료 60% 감면
BPA,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입점업체 시설사용료 60% 감면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10.03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경제보복 조치로 여객선 탑승객 급감 탓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내 입점업체 시설사용료를 60% 감면한다고 3일 밝혔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국제여객선 탑승객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국제여객터미널 내 입점업체와 상생하기 위해서다. 입점업체 20곳이 시설사용료 감면 혜택으로 받는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시작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일본으로 운항하는 국제여객선 탑승객이 전년 동기 대비 61.8% 감소했다. 9월 이후에는 감소폭이 더욱 확대돼 80.2% 급감했다.

이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터미널 이용고객 위주의 수익구조에 따라 영업환경 악화로 폐업위기에 처해있는 영업(수익)시설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연말까지 5개월간 시설 사용료를 60% 감면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는 입점업체 지원을 위해 시설사용료 납부 유예, 임시휴업 및 판로확대 지원, 편의시설 확충 등을 진행하고 있다.

탑승객 감소폭이 커지자 추가적으로 시설사용료 60% 감면이라는 특단의 대책까지 추진한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은 당초 부산에서 일본으로 운항하는 5개 항로에 국제여객선 12척이 투입돼 운영 중이었지만, 일본 경제제재 조치 이후 탑승객 급감에 따라 이즈하라행 1개 항로는 운항이 중단됐다. 3척은 휴항, 2척은 격일제로 나눠서 운항하고 있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탑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점업체와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대책을 추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사람중심 부산항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