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삼성전자 이어 日에 5G 기술수출
SKT, 삼성전자 이어 日에 5G 기술수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0.03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4 이통사 라쿠텐과 5G 관련 솔루션 수출계약

SK텔레콤이 삼성전자에 이어 5세대(G) 이동통신 관련 기술을 일본에 수출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일본 제4이동통신사 라쿠텐과 5G 네트워크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일본 2위 이동통신사인 KDDI에 2024년까지 5G 기지국 장비를 공급키로 한 적은 있지만, 국내 이동통신사가 해외에 5G 관련 솔루션을 수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이번 계약을 통해 라쿠텐에 5G 네트워크 설계 또는 통신품질 최적화 솔루션, 5G안테나·RF 중계기술 등을 전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라쿠텐 모바일은 앞으로 5G 인프라 구축에 1946억엔(2조14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쿠텐은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연 매출만 1조엔(약 11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제4이동통신 사업허가를 취득한 후 관련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목표는 현지 이동통신 시장의 90%가량을 장악해온 3대 이통사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KDDI의 구도를 깨는 것이다.

라쿠텐이 SK텔레콤을 선택한 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 했다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SK텔레콤이 해외서 신생 이통사에 컨설팅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도 고려대상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베트남,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신생 이통사에 기술 컨설팅을 해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