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지역경제 살리려 '안간힘'…시너지 기대
유통업계, 지역경제 살리려 '안간힘'…시너지 기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0.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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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물 판매 행사 등 마련…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기획도
유통업계가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이 10월 9일까지 진행하는 파머스 마켓의 모습.(사진=신세계)
유통업계가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이 10월 9일까지 진행하는 파머스 마켓의 모습.(사진=신세계)

유통업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산물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면서 상생경영을 강조하고 있어 배경을 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통사들이 지역경제와의 상생이 결국 지역발전으로 이어져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유통채널은 지방자치단체와의 업무협력 체결은 물론, 별도의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건강한 한 끼’를 콘셉트로 10월 한 달간 전 점 식품관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제철 음식만을 엄선해 선보인다. 

특히 본점 지하에선 이달 9일까지 각 지역 농부들이 수확한 특산물을 한 데 모은 ‘신세계 파머스 마켓’을 준비했다. 

신세계는 식품바이어와 산지 생산자의 직거래로 중간 유통마진을 없애 농가엔 판로개척을, 소비자에겐 합리적 가격으로 우수한 특산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슈퍼는 김장철을 앞두고 전남 해남군에서 재배·수확해 전처리과정을 거친 ‘절임배추 예약판매’를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롯데슈퍼는 지난 3년간 해남군과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공급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공급해 왔다. 

롯데슈퍼는 올해 태풍과 우천으로 공급물량이 부족할 수 있었지만, 6월 중순부터 준비를 시작해 농가·소비자 모두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GS리테일은 오는 8일까지 GS 더 프레시(GS THE FRESH, 구 GS수퍼마켓)에서 감자, 표고버섯, 세척연근, 부추 등 밀양 특산물을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이는 지난해 8월 밀양시와 밀양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유통확대 등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GS리테일은 밀양시 산지에 주2회 이상 방문해 생산 농가와 의견을 나눴을 뿐만 아니라 올해 5월에는 점포 전단지 등을 활용해 ‘밀양 아리랑 대축제’ 홍보활동도 전개했다.

이(e)커머스의 경우, 지역 특산물 판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내놨다.

위메프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전통시장과 문화관광을 연계한 버스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행지역은 △전주 남부시장 △청주 육거리시장, 성안길 상점가 △대구 서문시장 △부산 국제시장 △제주 동문시장 △서울 남대문시장 등 6곳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