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를 위해 ‘자동심장충격기(AED·심실세동이나 심실빈맥 등의 상태에 있는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줘 심장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기기)’ 보급 및 응급처치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구는 지난 2009년부터 ‘자동심장충격기’를 보급하기 시작해, 9월 말 기준 총 250대를 지역 곳곳에 비치했다. 올해 말까지 8대를, 내년에는 5대를 추가로 비치해 응급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년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자, 직원,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교육도 실시한다. 전문 강사를 초빙해,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환자의 다양한 증상 △환자 발생 시 대처방법 등 이론교육 및 실제 상황을 가정해 심폐소생술을 처치하고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보는 실습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응급처치교육을 원하는 주민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응급처치교육’도 운영한다. 교육을 희망하는 15명 이상의 주민이나 단체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박종환 의약과장은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주민들께서 평소 생활하시는 곳 주변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의 위치를 수시로 확인해 놓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위급 상황 발생 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