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모든 영역 대립 뿌리뽑고 화합 키워야 이치 세워져"
李총리 "모든 영역 대립 뿌리뽑고 화합 키워야 이치 세워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10.0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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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1주년 개천절 경축식서… "벽 허물고 서로 관용해야"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모두가 함께, 세상을 이롭게'란 주제로 열린 제4351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모두가 함께, 세상을 이롭게'란 주제로 열린 제4351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개천절인 3일 "모든 영역에서 대립의 뿌리를 뽑고 화합을 키워야 이치가 세워진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1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나와 너를 가르는 벽을 허물고 서로 관용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단군께서 주신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의 꿈은 결코 오랜 것이 아니고 바로 오늘의 과제"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총리는 발전, 민주, 포용, 화합, 평화 등을 5대 당면 과제로 꼽았다. 

이 총리는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경제발전을 달성했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면서 "경제적·문화적·정치적으로 더 발전해 우리 후손과 세계 인류를 더 널리 이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민주주의를 실현했지만 도전이 만만치 않다"며 "모든 영역에서 민주와 법치를 확립하는 것이 이치로 세상을 다스리는 길"이라고 전했다. 

이 총리는 또한 "어느 누구도 사회의 보호로부터 배제되지 않는 포용국가를 구현해가야 한다"며 "약자를 더 보호하고 안전망을 더 확충해 널리 인간을 이롭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와 너를 가르는 벽을 허물고 서로 관용해야 한다"며 "모든 영역에서 대립의 뿌리를 뽑아 갈등을 줄이고 화합을 키워야 이치가 세워진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특히 "남북한의 적대를 끝내고 평화를 확보해가야 한다"며 "국민의 마음을 모아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가며 세계평화에도 이롭게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겨레의 땅은 크지 않았지만 겨레의 얼은 하늘처럼 높았다. 겨레는 국조(단군)의 정신을 이어가며 쉬지 않고 내달았다"며 "단군의 후예들은 숱한 고난과 질곡을 이겨내며 자랑스럽게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느 "모두의 땀과 눈물로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며 세계가 무시하지 못하는 경제강국을 세웠고, 피어린 저항을 마다하지 않으며 세계에 자랑할 만한 민주주의를 이뤘다"며 "우리는 외롭고 힘겨운 사람들을 국가가 돕는 복지사회를 구현해 가고 있고, 오랜 세월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으며 살았지만 이제는 다른 나라를 도우며 살게 됐다. 이 모든 것은 겨레의 위대한 성취"라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