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돼지열병 유입차단에 장기화 대비
철원, 돼지열병 유입차단에 장기화 대비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9.10.0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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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분뇨 반입처리량 확대… 민·관·군 사활

강원 철원군은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이 잠시 주춤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2일 경기 파주 2개 농가에서 돼지열병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유입 차단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이에 따라 군은 민관군이 동참해 현재 거점소독소 4개소, 농가통제초소 43개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지만 돼지열병 차단 장기화에 대비해 축산분뇨처리장의 축산분뇨 반입 및 처리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3일 전했다.

군은 방류위주의 축분처리방식을 발효위주의 공정으로 변경하며 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되는 4일부터 일일 150톤의 반입량을 180톤으로 늘리고 액비살포 시기를 앞당겨 1일 400톤 이상의 액비를 살포해 양돈농가의 축분을 처리키로 했다.

이 같은 계획은 철원지역 전체 양돈농가 하루 축분 발생량 503톤을 초과하는 580톤 이상의 축산분뇨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장기화에 대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군 관계자는 “축산분뇨 긴급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저장용 PE탱크 110개를 농가별로 지원하고 거점소독소 및 농가별 방역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며 “돼지열병 유입차단에 사활을 걸고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